[뉴스라이더] "치료 불가능" 구급차 타고 2시간 헤맨 10대 숨져 / YTN

2023-03-28 1,203

지난 19일 오후 2시쯤, 대구 대현동의 한 골목길에서 17살 A양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.

건물에서 떨어져 다친 겁니다.

크게 다쳤지만, 당시 의식은 있었다고 해요.

빠른 신고로 구급차까지는 잘 탔습니다.

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.

입원이 어려워서, 전문의가 없어서,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여러 이유로 학생은 병원 문턱조차 밟지 못 했습니다.

도심 한복판이었지만, 병원 4곳에서 모두 거절당한 겁니다.

이렇게 구급차를 타고, 거리 위에서 2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아까운 생명은 꺼져갔습니다.

경찰은 학생을 치료하지 않은 병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

충청남도 태권도대회에 출전했던 한 중학교 팀이 중징계를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.

팀은 6개월 출장정지, 코치는 1년 자격 정지래요.

얼마나 큰 잘못을 했길래, 싶어서 봤더니, 관중서에서 들려온 야유 때문이라고 합니다.

심판 판정을 비하했다는 거죠.

그런데요, 이 징계는 규정에도 없는 조치입니다.

도 체육회까지 나서서 문제를 제기했지만, 태권도 협회는 요지부동입니다.

결국 괘씸죄라는 소리밖에 더 되나 싶은데,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이 받게 생겼습니다.

양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[기자]
지난 24일 충청남도 교육감기 태권도 대회.

"000 지도자에게 자격 정지 1년과 천안 000 학교 팀에게 6개월 출장 정지하고…."

충남태권도협회 임원은 단상에 올라와 심판들에게 미안하다며 절까지 했습니다.

"저런 게 심판이냐는 개 같은 취급을 받게 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."

징계 대상으로 거론된 선수단 부모들은 어처구니없어하고 있습니다.

"심판이 해줘야지. 너무한 거 아냐? 주심 뭐 하는 거야. 주심 뭐하러 있는 거예요."

오히려 학부모들은 징계를 발표하면서 학교와 선수 이름까지 스피커를 통해 방송하면서 뒤이은 경기에서 자녀들이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.

[A 씨 / 학부모 : 심판진분들과 관계자분들이 나오셔서 저희 아이의 이름을 거론하시고…. 저희 아이는 뒤에서 펑펑 울고 있었고 나머지 경기를 뛰어야 하는 아이들도 추운 데서 덜덜 떨면서….]

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기준에 따르면, 학부모 소란을 이유로 선수와 코치를 징계하는 건 불가능합니다.

그래서 상급 기관인 충남도체육회도, 현장에서 징계기준을 잘못 해석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... (중략)

YTN 안보라 (anbora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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